인사말

서원소경(685)으로 시작한 청주시는 거의 15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결(1377)의 고장이고, 동측으로 우암산, 서측으로 무심천이 자연경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입니다. 7,80년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도시로도 잘 알려진 청주는 충청북도의 도청소재지로서 2014년 청원군과 통합한 현재는 인구 85만을 가진 중부지방의 중심을 이루는 도시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잠재성을 잃어버리고 시민조차도 그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자긍심이 없는 도시로 전국의 3대 노잼도시 중 하나로 오명을 갖고 있으며, 원도심은 외곽에 난개발되고 있는 주택 및 상업단지에 밀려 활력을 잃어가며,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초고층 아파트 개발에 심각한 경관훼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다 잘 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방관하는 상태입니다.

 

오랜 시간 방황한 끝에 2019년 시민들과 시민단체들 그리고 공공의 노력 속에 청주시청사를 현 시청부지에 신축하고, 50여년이 된 본관동을 보존하는 동시에 신청사설계를 국제공모로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스노헤타/토문의 안을 선정하는 결과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청주시 민간전문가 제도를 도입하고 총괄건축가를 선정함과 동시에 20여명의 공공건축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런 노력과 결정들은 실로 경이적인 변화의 축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실은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우선 총괄건축가로서 공공건축가들과 함께 해야 할 몇 가지 지향점을 만들었습니다.

첫째.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회복,

둘째, 한국을 대표하는 공공건축물 만들기(2년 안에 최소 5개 도전),

셋째, 지역 건축사의 역량 극대화와 자신감의 회복,

넷째, 발주부서간의 업무연계와 공공건축물 발주에 대한 소명의식 고취,

마지막으로 이런 노력의 결과인 착한 공공건축물들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청주시를 만들기입니다.

 

공공건축이라 함은 중대형 공공건축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동주민센터, 어린이 집, 보건소. 파출소 등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공공건축물과 공공환경을 망라합니다. 

총괄건축가실에서 추진 중인 중점구역 공간환경 전략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모든 공공공간과 환경이 주민들이 즐겁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공공건축물 발굴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고, 시민들의 인식개선과 이해를 위해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공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청주시의 건축 전문가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21년2월9일 총괄건축가실에서….

청주시 1대 총괄건축가 신춘규 배상